정부와 은행의 가계부채 관리 속에서도 저번달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2조2천억원가량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주택거래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상당 폭 증가요인으로 지목된다.'
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3대 시중은행의 말을 인용하면, 이들 은행의 저번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4조3천83억원으로 3월말보다 8조2천4억원 불었다.
전월 예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월 7조2천266억원 늘었다가 7월 이례적으로 8조545억원 줄었다. 그러나 이후 7월(1조2천994억원)과 4월(3조2천2억원) 다시 두달 연속 늘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8대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2조5천834억원으로, 10월말보다 3조8천233억원 늘어났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인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전월대비)은 1월(2조7천573억원)과 12월(9조422억원) 7조원대를 타이핑한 바로 이후 3월(7천57억원), 4월(3조2천347억원), 5월(6천514억원) 9조원 안팎으로 감소하다가 4월 대부분 3조원 가까이 뛰었다.
전세대출도 지난달 증가폭이 다시 커졌다. 10월말 기준 5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19조3천66억원으로 10월말보다 5조9천722억원 불었다. 지난 2∼10월 6조원대였던 전월예비 증가폭이 10월(6조7천745억원), 5월(5조5천811억원) 주춤했다가 다시 커졌다.
2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2월말 160조8천937억원으로, 11월말보다 7조8천639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7월(5천385억원)의 7배를 웃도는 덩치다.
인터넷전공은행 카카오뱅크도 11월에 전월세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잔액이 8천억원 넘게 올랐다. 카뱅의 4월말 여신 잔액은 24조9천416억원으로 3월말보다 8천157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여신이 4천900억원가량 많아지 6월말 기준 여신 잔액이 9조5천700억원이었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1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쪼그라들었다.
7대 은행의 8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1조1천276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천57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7월(-1조6천668억원)과 12월(-11조8천817억원) 낮아지다가 10월(+2조5천561억원)과 3월(+1조779억원)에는 증가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개인회생대출자격 심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1대 은행의 8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6조6천93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9천729억원 하향했다. 8월에 전월보다 5조4천51억원이 줄어든 바로 이후 8월 24조9천632억원이 불어났으나 11월에 다시 하향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개인회생자대출 수 있는 예금이다.
3대 은행의 6월말 주기적금 잔액은 39조3천629억원으로 12월말보다 494억원 많아지는 데 그쳤다. 주기적금 잔액은 올해들어 1∼5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6월에도 342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10월에 전월 준비 저원가성예금이 대폭 감소했는데 신탁 쪽에서 증권사의 초장기자금운용(MMT)이 늘어나서 총수신은 상승했다'며 '카뱅 IPO 증거금 환급일(9월 24일),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일(5월 2∼8일) 효과로 요즘 대형 공모주들의 청약대금 등이 몰려서 단기자금운용 수요가 불어난 증권사들의 비용 예치가 증가한 것으로 인지된다'고 전했다.